현대차, 상반기 176만대 판매…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7.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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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76만3345대 판매, 지난해보다 26.7% 증가

현대자동차 (211,000원 ▲7,500 +3.69%)가 지난 6월 한 달 동안 국내 4만8643대, 해외 26만374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31만238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국내 32만1240대, 해외 144만210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증가한 176만33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인 346만대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상반기 동안 내수시장에서는 쏘나타가 신형 7만868대, 구형 7937대를 합쳐 모두 7만8805대가 팔리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아반떼 4만8230대(하이브리드 포함), 그랜저 2만9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18만2883대로 전년 동기대비 8.3%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분기 개별소비세 감면 등 정부의 소비 진작을 위한 세제혜택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반면 투싼ix 2만6873대, 싼타페 1만9020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5만725대가 팔려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위기로 SUV 차량 수요가 크게 줄었다.

또 그랜드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 상용차가 7만24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가 1만7608대가 판매돼 선전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들이 판매를 이끌었다"며 "다만 작년 상반기가 노후차 지원책 도입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판매가 크게 늘었던 시기였던 만큼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상반기 국내생산수출 53만4182대, 해외생산판매 90만7923대를 합쳐 총 144만21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해외공장 판매가 전년보다 35.2% 증가했고 국내생산수출 역시 작년보다 31.9% 증가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은 미국공장이 전년보다 약 84%이상 판매가 늘었다. 중국과 인도공장은 각각 30만대 이상씩 생산 판매하는 등 지역별 주력차종을 중심으로 해외공장 판매가 크게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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