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號 "경제수도 인천 시민과 함께 만든다"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2010.07.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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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서 취임식.."삼성·한화·LG 등 대기업 유치하겠다"

송영길號 "경제수도 인천 시민과 함께 만든다"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시민과의 소통' 민선 5기 인천 '송영길호'가 출범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일 오전 10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시민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송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천의 새로운 발전에 달렸다"며 "앞으로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을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부터 해소돼야 한다"며 "글로벌브랜드를 가진 국내기업부터 투자와 함께 외국인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있는 인천, 2000만의 수도권 소비층이 배후에 있는 인천, 소득 3만 달러가 넘는 3억5000만 중국소비자와 투자자가 눈앞에 있는 인천, 남북교류의 전진기지 인천, 호남·충청 물류를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인천이 대한민국의 희망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의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세계가 인정하고 국민이 자부심으로 느끼는 인천공항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프로젝트로 경제자유구역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10년 의정활동과정에서 다져온 중앙정치와 국제정치의 감각과 인맥, 경험을 활용해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지도부, 미·일·중을 비롯한 외국정부와 투자자들을 만나 인천을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온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인천의 생산기반을 복원시켜 나가는데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조업의 토대가 없는 금융서비스업은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며 "인천 IT, BT 산업과 항공물류산업의 토대를 만들고 특히 인천에 있는 GM대우, 인천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잘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삼성, 한화, 엘지 등 대기업을 유치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기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토목건설 위주의 예산배정을 교육, 문화, 환경, 복지 등의 순으로 조정하고 인천과 북한 사이에 진행되어 온 각종 화해협력사업을 복원,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6년째 전국 최하위인 인천교육도 확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송 시장은 "제 아들이 다닐 고등학교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명문고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매년 자의 타의로 학교를 떠나는 4000여명의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인천이 아시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이자 아시아인의 화해와 협력의 장이 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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