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사의 시사…친이·친박 "본인 문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6.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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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30일 세종시 수정안 국회 부결과 관련, 사의를 시사한 가운데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계는 모두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총리 자신의 거취는 자신이 판단하는 것이지 않냐"며 "박 전 대표가 어제 '결론이 나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가슴에 묻자'고 한 것으로 모두 가슴에 묻었기 때문에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언급할 것은 없다"며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제 다 가슴에 묻고 미래를 향해 나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친이계 핵심 정두언 의원도 이날 CBS·평화방송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 "총리의 거취 문제는 총리 본인의 문제"라며 "정 총리 자체도 충청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여러가지 이해관계를 버리고 나선 것이었던 만큼 본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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