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신뢰지수 급락은 BP탓?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6.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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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낙폭을 키운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이유가 다름아닌 원유 유출 사고를 일으킨 BP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배런스에 따르면 스티븐 바이팅 씨티그룹 투자전략가는 "컨퍼런스보드의 취약한 소비 신뢰 데이터는 BP의 원유 유출 사고에 따른 침울한 기분의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신뢰지수 급락은 어떤 면에서 지난 2005년 9월 카트리나 피해 사태 때 18% 급락한 것과 비슷하다"며 "최근 BP의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역시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펴보는 조사에서 악화 양상의 기폭제로 작용한 뉴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9.5~65를 크게 밑도는 기록이며 전달의 62.7에서 무려 9.8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같은 지표가 앞서 나온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5일 발표된 6월치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76으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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