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 나스닥 IPO '흥행' 성공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김유경 기자 2010.06.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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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만주 팔아 2.2억달러 조달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뉴욕증시 나스닥에 29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단행, 예상보다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

테슬라는 이날 1330만주를 주당 14~16달러에 발행, 1억85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발행 결과 주식발행 총액은 예상보다 많은 2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가 성공적으로 IPO를 실시한 데 대해 퍼머넌트포트폴리오펀드의 마이클 쿠기노 매니저는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고무될 것"이라며 "과연 (테슬라가) 수익을 낼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당초 한 번도 분기 흑자를 내본 적 없는 테슬러의 IPO는 전기차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시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테슬라는 온라인 결제회사 ‘페이팔’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가 7년전 설립한 이래 2억607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557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전 재산을 테슬라에 쏟아 부었다고 밝힌바 있다.

미국 자동차 업체가 뉴욕에 신규상장한 것은 포드가 지난 1956년 상장한 이후 54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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