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소비자신뢰지수 급락…52.9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6.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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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증시 하락세 지속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소비자기대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낮은 52.9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 2월 46.4까지 떨어진 뒤 3월 52.3을 기록, 4~5월에도 각각 전월비 상승했으나 6월에 다시 하락했다.

이 지수는 전달 62,7(수정치)을 나타냈고 블룸버그의 사전 집계 결과 이달엔 62.5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최저 59.5에서 최고 65까지 전망치를 내놨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전망치 평균은 물론 최저 예상치보다도 크게 낮았다.



고용시장을 비롯, 경제전반을 부정적으로 보는 미국인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실업률이 증가하고, 유럽 채무위기 탓에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이 가계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인사이트이코노믹스의 스티븐 우드 대표는 "가계는 여전히 경기를 우려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세가 돌아오고 주택가격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경제 전망이 진실로 긍정적인 수준까지 오르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민간 조사업체 컨퍼런스보드가 매달 집계, 발표하며 기준년도 1985년 수준을 100으로 삼는다.

한편 뉴욕시각 오전 10시18분 현재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2.4% 하락하는 등 일제히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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