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내 육아가정, 아이맡기기 편리해진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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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단지 내 취학전 아동의 보육을 지원하는 '육아지원 커뮤니티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30일 파주 운정지구 임대단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단, 한국베이비시터협회 간 '육아지원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추진 협약 체결식을 갖고 내달부터 육아지원 커뮤니티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임대단지 거주여성 중 한국베이비시터협회가 실시하는 2주간의 교육을 수료한 33명의 베이비시터들에 대한 교육수료식도 함께 개최됐다. 보육서비스는 의정부 금오9단지, 파주운정2·11단지 등 3개 시범단지에 거주하는 육아가정의 신청을 받아 7월부터 제공된다.



육아지원 커뮤니티 사업은 베이비시터로 활동하고자 하는 임대단지내 여성인력이 주택관리공단에 신청해 소정의 교육을 받고 나면 동일·인근 단지 내에서 베이비시터를 신청한 육아가정에 배치돼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육대상은 만 6세 이하의 취학전 아동으로 보육료는 보육서비스를 제공받는 육아가정에서 부담하며 최저임금을 감안한 시간당 요금은 평일 5000원, 야간·주말 6000원이다.



특히 육아지원 커뮤니티 사업은 일반적 베이비시터 지원사업과 달리 육아가정과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들에게 보육서비스를 제공, 주말·야간 등 보육서비스가 취약한 시간대에도 아이를 맡기고 근무할 수 있다.

앞으로 국토부는 1~2개월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한 후 하반기부터 대상단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원서비스도 노인·장애인 돌봄 등으로 다양화해 종전 시설물 개보수 업무에 머물렀던 임대단지 관리사무소를 복지·고용 등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곳으로 육성해 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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