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반대 토론을 신청, "세종시 문제로 사회 갈등과 분열이 커지고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현재 수도권 인구밀도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며 "좁은 수도권에 전체 국민의 절반이 살고 지방은 텅텅 비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수많은 정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정안이 부결되면 자족기능 강화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 들리는데 안타깝다"며 "자족기능은 이미 원안에 다 들어있는 내용이고 이를 실현하는 것은 정부의 실천 의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 성공을 넘어 발전을 위해선 국가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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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또 "미래로 나가려면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약속을 어기는 것으로 생기는 손실에 비하면 수정안으로 인한 행정비효율은 훨씬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정안에 찬성하는 분들이나 반대하는 분들 모두가 애국이었음을 믿는다"며 "이제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야, 진보와 보수에서 벗어나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