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후미분양 펀드1호 내달 출시…확정수익률 6%(상보)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0.06.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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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푸른하우징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 울산 미분양 219가구 자산

준공후 미분양 펀드 1호가 다음달 초 출시된다.

국토해양부는 4.23 주택 미분양 해소대책 중 하나인 준공 후 미분양 리츠펀드 1호가 오는 30일까지 투자자금을 모아 7월 초 금융감독원에 펀드 등록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미분양 펀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해 만든 '유진푸른하우징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로 금융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다. 미래에셋과 동양종합금융증권 등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미분양 펀드는 민간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건설사에 유동성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유진투자신탁 1호는 울산 미분양아파트 219가구(분양금액 1069억원)를 펀드자산으로 3년6개월간 운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유진투자신탁 1호의 민간투자자 확정수익률은 6%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진투자신탁 1호의 확정수익률은 이미 출시된 9개 상품의 확정수익률 6.8%~7.0%에서 1% 정도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준공후 미분양 펀드는 민간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준공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고 펀드 운용기간 동안 이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도덕적 해이' 예방을 위해 해당 미분양 단지의 건설사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건설사는 투자액의 35%를 담당하게 된다.

펀드 만기시 매각되지 않은 주택은 LH에서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매입하기로 약정해 투자 위험이 적다. LH는 매각되지 않은 주택을 원 가격의 65~70% 수준으로 사들여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한다.

국토부는 현재 펀드 출시를 위해 계약자와 협의 중인 경북과 충청의 1868가구(분양가 6790억원)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가 65% 수준의 가격으로 LH에 주택을 넘기길 원하진 않을 것"이라며 "악성 물량을 털기 위해 건설사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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