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늘 나스닥 상장.. 전기차 시험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6.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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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의 전기차 IPO서 2억불 조달

테슬라, 오늘 나스닥 상장.. 전기차 시험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9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단행한다.

CNN머니에 따르면 테슬라는 29일 나스닥에서 1330만주를 주당 14~16달러에 발행해 1억85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한 번도 분기 흑자를 내본 적 없는 테슬러의 IPO는 전기차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시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온라인 결제회사 ‘페이팔’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가 7년전 설립한 이래 2억607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57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전 재산을 테슬라에 쏟아 부었다고 밝힌바 있다.

테슬라는 5만달러 상당의 세단 '모델S(사진)'을 오는 2012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테슬라가 판매하고 있는 10만달러의 스포츠카 '로드스타' 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테슬라는 아울러 '모델S'를 연 2만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다. 로드스타가 지난 1분기에 1063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증가인 셈이다. 하지만 2012년까지는 상당한 손실이 계속 누적될 것이라고 테슬라는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된 적자가 상당하고 2012년까지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IPO에 흥분하고 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의 후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초 에너지부가 테슬라에 '모델S'의 생산 자금으로 4억6500만달러를 대출해줬고, 토요타는 지난달 테슬라에 5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또한 다임러와 다임러의 전기차 개발을 위해 제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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