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업銀, 상하이 IPO로 201억弗 조달할 듯(상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06.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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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00억달러 넘겨 사상 최대 IPO 기록 무난

중국 농업은행이 상하이 증시 기업공개(IPO)로 최대 201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100억달러이상을 조달할 것 보이는 홍콩 증시분을 감안하면 다음달 예정된 농업은행의 IPO는 전체 300억달러에 달해 이전 중국 공산은행이 세운 사상 최대 IPO기록을 가뿐히 제칠 전망이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농업은행이 상하이 증시에서 222억 주 주 당 2.52~2.68 위안에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버브라이트 프라메리카 펀드매니지먼트의 리 칭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농업은행의 상하이 A주 공모가는 올해 농업은행 장부 가치의 1.6배에 해당된다.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공상은행, 건설은행의 PBR(주가 대 장부가치비율)이 각각 1.83배, 1.81배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수준이다.

농업은행은 상하이 IPO와 함께 홍콩에서도 상장한다. 지난 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농업은행은 홍콩증시에서 254억 주를 주당 2.88~3.48 홍콩달러에 발행해 114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 매입 옵션을 단행할 경우 농업은행의 IPO 규모는 2006년 공상은행이 기록한 219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IPO를 뛰어넘게 된다.


레오 가오 APS 자산관리의 자산운용사는 "농업은행의 IPO가 은행주와 증시 전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농업은행 주가는 상장 이후 하락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중국 IPO 시장은 30 여 개의 기업이 IPO를 연기하거나 철회한 글로벌 시장과 다르게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상하이와 선전에 처음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거래 첫 달 29% 상승 했다.



농업은행은 3억2000만 명의 고객과 2만3624개의 중국 내 지점을 보유한 고객 수 기준 중국 최대 은행이다.

그러나 자기자본비율이 10.07%로 중국 대형 상업 은행 중 가장 낮으며, 지난해 급증한 신규대출과 이로 인한 부실대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올해 들어 상하이 증시에서 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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