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달러이상을 조달할 것 보이는 홍콩 증시분을 감안하면 다음달 예정된 농업은행의 IPO는 전체 300억달러에 달해 이전 중국 공산은행이 세운 사상 최대 IPO기록을 가뿐히 제칠 전망이다.
에버브라이트 프라메리카 펀드매니지먼트의 리 칭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농업은행의 상하이 A주 공모가는 올해 농업은행 장부 가치의 1.6배에 해당된다.
농업은행은 상하이 IPO와 함께 홍콩에서도 상장한다. 지난 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농업은행은 홍콩증시에서 254억 주를 주당 2.88~3.48 홍콩달러에 발행해 114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 매입 옵션을 단행할 경우 농업은행의 IPO 규모는 2006년 공상은행이 기록한 219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IPO를 뛰어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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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가오 APS 자산관리의 자산운용사는 "농업은행의 IPO가 은행주와 증시 전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농업은행 주가는 상장 이후 하락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중국 IPO 시장은 30 여 개의 기업이 IPO를 연기하거나 철회한 글로벌 시장과 다르게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상하이와 선전에 처음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거래 첫 달 29% 상승 했다.
농업은행은 3억2000만 명의 고객과 2만3624개의 중국 내 지점을 보유한 고객 수 기준 중국 최대 은행이다.
그러나 자기자본비율이 10.07%로 중국 대형 상업 은행 중 가장 낮으며, 지난해 급증한 신규대출과 이로 인한 부실대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올해 들어 상하이 증시에서 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