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고양이 '은비' 학대 찍힌 CCTV 공개

머니투데이 김성지 기자 2010.06.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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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채 모씨에게 폭행, 살해 당한 것으로 알려진 고양이 '은비'.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지난 15일 채 모씨에게 폭행, 살해 당한 것으로 알려진 고양이 '은비'.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


일명 '고양이 폭행녀'영상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가해자 채모씨(25,여)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채씨는 지난 15일, 고양이 주인인 박성준씨(28,남)가 열어둔 문으로 나온 고양이 '은비'를 폭행 후 오피스텔 10층에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채 모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술에 취해 있었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동영상은 애초 은비가 단순히 실종된 것으로 여긴 박씨가 오피스텔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8분짜리 영상에서 4분 쯤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나오는 은비와 뒤따라오는 채씨를 발견할 수 있다. 뒤이어 CCTV의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지점에서 채씨의 폭행이 이어지고 6분 27초쯤에는 도망치는 은비를 볼 수 있다.



하지만 7분 10초 쯤에 은비는 채씨에 쫓겨 다시 엘리베이터 쪽으로 도망쳐온다. 끝날 줄 알았던 폭행은 채 씨가 은비를 잡아 단단한 바닥에 집어 던지는 것으로 계속되고 은비는 내동댕이쳐진 뒤 한참을 그대로 있다가 겨우 도망친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이 아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나"부터 "도저히 떨려서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등 채 씨의 행각에 치를 떨었다.



한편 은비 사망의 결정적 요인이었던 10층에서 던져지는 모습은 해당 CCTV에 찍히지 않았다. 하지만 박씨와 함께 채씨를 공동 고발한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밖으로 물건을 던질 수 있게 열리는 창은 10층 밖에 없었다"며 "은비의 추락을 목격한 증인의 증언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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