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편의점 계산대에 불 냈을까?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6.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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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전국 4800여 점포의 매장이 전주 동기대비 9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6일 저녁 17시부터 27일 02시까지 매출이며, 특히 영동대로, 서울광장, 올림픽공원, 수원월드컵경기장, 해운대해수욕장 등 거리응원 행사장 인근 60여 점포는 해당 시간 동안 매출이 무려 782.9%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점포에서는 맥주 5만 4백개, 생수 2만 1천개, 도시락 등 먹을거리 4만 3천개, 안주 6천개, 과자 8천 2백개 등이 판매되어 거리응원전 마지막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날 최고 매출을 기록한 시청광장점 인기상품은 ‘치맥(치킨+맥주)’였다. 맥주 6천개, 먹을거리 1천 2백개가 판매됐고, 준비한 300개의 치킨은 경기시작 두 시간 전에 동이 나는 등 평소보다 12배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누가 편의점 계산대에 불 냈을까?


또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던 영동대로에는 업계 유일 이동형편의점 ‘트랜스포머’ 3대(5톤 1대, 3.5톤 2대)가 모두 출동해 예상보다 38%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경기 시작 전 갑자기 내린 비에 2천여개의 우의도 모두 판매되어 인근점포에서 추가물량을 확보하는 깜짝 특수를 누렸다.

보광훼미리마트 영업본부장 김주원 상무는 “예상보다 많은 거리응원객들이 몰려 편의점 계산대에 불이 나는 게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매출이 급증했다”며 “아쉽지만 4년 뒤 응원 현장에서도 응원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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