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헌·한선교 "박근혜 지켜야" 전대 출마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6.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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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이성헌 한선교 의원이 28일 나란히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안팎에 만연한 실의와 혼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정권재창출의 희망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그 희망은 박근혜 전 대표이고 박근혜를 지키자는 것은 특정 계파의 이익을 도모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의 전진과 한나라당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라는 희망은 긴요하고도 절실하다"며 "박근혜와 함께 당의 대화합을 이루고 2012년 정권재창출을 성공시켜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일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하청업체처럼, 청와대가 원격조정하는 '로봇정당'처럼 행동했다는 비판마저 들어야 했다"며 "그동안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분들은 마땅히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나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 청와대와 대응하게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원 동지를 주인으로 모시고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당원들의 뜻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도 이날 출마선언문을 내고 "지금 한나라당에는 천막당사 정신이 사라지고 껍데기만 있을 뿐"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의 '대국민약속 실천백서' 발간 뒤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부터 챙겨 정책정당으로서의 한나라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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