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은행 100곳 확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06.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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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방은행 등 포함... 7월15일 공개 예정

유럽연합(EU)이 추진중인 스트레스 테스트(건전성 심사) 대상 은행이 1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독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가 행할 스트레스 테스트가 각국 은행들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독일의 8개 주 은행(란데스방크)이 공개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는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를 포함해 10개 은행이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다음달 26개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에 합의했다. 당시 대상 은행들은 대부분 대형은행이거나 역외 거래가 활발한 은행들이었다.



한편 CEBS는 공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한 상태지만 파이낸셜 타임스는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오는 7월15일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경제금융 위원회 고위급 회담에서는 이와 관련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규제 당국이 유럽내 주요 은행들 뿐만 아니라 독일의 주 연방은행을 포함해 스페인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테스트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의 전반적인 공개가 시장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CEBS는 올 국내총생산(GDP) 2.7% 하락, 실업률 12%로 산정해 은행들의 건전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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