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빌바오시장 만나 도시재생정책 공유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6.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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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으로 도시 살린 스페인 빌바오시 이냐키시장 만나 도시디자인정책 논의

서울시는 스페인을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이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이냐키 아스쿠나 우레따 빌바오시장을 만나 도시재생정책에 대해 논의한다고 27일 밝혔다.

오 시장은 공공디자인으로 도심재생에 성공한 빌바오시의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빌바오시는 스페인의 철강과 조선업을 담당했던 인구 35만 명의 소도시로 80년대 제조업의 침체와 홍수를 겪으면서 폐허가 됐지만 발상의 전환과 민간 협력을 통해 디자인과 문화 중심도시로 변모하는 ‘빌바오의 기적’을 이뤄냈다. 특히 빌바오시의 과감한 선택과 투자로 문을 연 ‘구겐하임 미술관’은 도시의 랜드마크로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오 시장은 “25년 간 지속적이고 일관된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한 빌바오의 사례를 서울시도 공유하겠다”며 “서울 또한 역사와 문화를 살리고 지역경제와 도시기능을 활성화한 새로운 도시재생모델이 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통해 ‘빌바오 효과’보다 놀라운 ‘서울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건립 중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가 2012년 완공되면 30년간 운영을 통해 약54조원의 생산과 45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 시장은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빌바오로 이어진 5박6일간의 ‘수상·정책’ 순방 일정을 마치고 27일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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