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건설사 구조조정과 관련해 '살생부'가 돌았던 만큼 해당 업체에서 이에 대한 대응 마련에 나서 왔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자구노력 등으로 B등급 판정을 예상했으나 C등급으로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건설사 가운데서는 금광기업 성지건설 (671원 ▲116 +20.9%) 풍성주택 남진건설 대선건설(주채권은행 하나은행) 금광건업 진성토건 등 7개사가 법정관리·퇴출 대상인 D등급을 받았다. 이어 벽산건설 (0원 %) 신동아건설 남광토건 (6,400원 ▲50 +0.79%) 중앙건설 (0원 %) 한일건설 (0원 %) 청구 한라주택 성우종합건설 제일건설 등 9개사는 C등급으로 분류됐다.
이어 "채권단과 재무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것인지, 사업조정 혹은 인적조정을 할 것인지 상의해봐야 할 것"이라며 "실사가 들어오면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겠지만 가급적 임직원 및 협력업체, 계약자에게 피해가 덜 가는 쪽으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일건설 관계자 역시 "채권단 통보는 없었다"면서 "다만 전날 채권은행으로부터 등급 통보 없이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기다리는 입장이며 공식 통보 이후 향후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벽산건설과 남광토건도 "아직 통보가 안 와서 확인하고 있다"며 "공식 발표가 아닌 만큼 이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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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건설 측은 "발표일 직전까지 C등급으로 거론됐지만 사옥 매각, 분양 사업장 정리 등 자구 노력을 많이 해 B등급을 기대했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아직 채권은행의 통보를 받지 못 해 구체적인 할말이 없지만 그렇게(C등급으로) 결정이 됐다면 직원들 모두가 힘을 합쳐 빨리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