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저축은행은 자산 매각, 증자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맺고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면서 단계적 구조조정을 추진해 부실저축은행을 정상화하고 부실 재발을 막기 위해 건전성 감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기금으론 법인 차주 PF채권 3조5000억원어치를 2조5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올해 한도액(7조5000억원)의 1/3 가량을 소진하는 셈이다. 개인차주 채권(2500억원)은 자산관리공사가 직접 사주기로 했다.
저축은행은 PF 대출 매각에 따른 손실을 인식하고 추가 예상 손실액은 3년에 걸쳐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이번 조치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0.6%에서 6.5%로 낮아지는 한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7.47%에서 8.88%로 올라갈 것으로 금융당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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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또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저축은행과 경영개선협약(MOU)을 체결,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저축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고 다음달말까지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경영정상화 목표는 1년내 BIS 비율 8%이며 대주주 증자는 물론 우량 자산과 계열사 매각, 조직과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 내용을 담아야 한다. MOU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엔 PF 채권 매각 계약을 해지하는 등 '원점'으로 되돌릴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아울러 금감원의 저축은행 관련 조직과 인원을 늘리고 자율워크아웃 관리를 강화하는 등 사후 관리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