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700억 규모 민자사업 2건 추진 결정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06.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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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총 8761억원 규모의 민자사업 두 건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이용걸 재정부 2차관 주재로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제물포터널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2건의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제물포터널 사업은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으로 왕복 4차로에 총 연장 9.72㎞ 규모의 터널을 건설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보상비(223억원)와 별도로 총 523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6년에 터널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사업은 총 35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구 달성군 현풍면·유가면 일원에 학위과정동 33만2983㎡, 연구동 14만5104㎡을 짓기 위한 것이다. 올 하반기에 착공하면 2014년 상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는 "서울제물포터널 사업은 수익형 민자사업 방식(BTO, 사업시행자가 시설을 기부채납하되 관리운영권을 행사해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사업은 임대형 민자사업 방식(BTL, 사업시행자가 시설을 기부채납하되 정부가 시행자에게 임대료를 일정기간 납부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민간투자산업에 관리번호를 부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내용의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 전부개정안'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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