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대심도 계획 어디까지 왔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6.27 17:35
글자크기

[이슈점검]선도 사업구간 '남북3축' 하반기 세부계획 구체화

서울 지하대심도(U-스마트웨이)계획의 선도 사업구간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방안이 올 하반기 구체화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지하대심도 노선계획도서울 지하대심도 노선계획도


이 구간은 지하대심도 6개 노선(남북 1·2·3축, 동서 1·2·3축)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 재정이 투입되는 곳으로 노원구 상계동과 강남구 세곡동을 연결하는 남북3축(22.8㎞)에 포함돼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하반기 중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위한 상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위한 사업계획과 노선도, 진출입로 등 남북3축의 세부노선(안)을 하반기 중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가 다른 노선과 달리 시 재정을 투입하면서 남북3축 노선 사업에 의욕을 보이는 이유는 동부간선도로 '용비교~당현4교(14.5km) 구간이 현재까지 불법시설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상계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건설된 이 구간은 국가하천 지역으로 1989년 3월 정부로부터 조건부 하천점용승인을 받아 1994년 공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대체 고가도로를 건설하라는 조건을 아직도 이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남북3축 노선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문제로 서울시가 적극적인 사업의지를 갖고 있는 곳"이라며 "대심도 사업발표 당시 계획됐던 2017년 개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9월과 올 초 도로·교통분야, 터널·방재분야 등의 전문가들 초청, 2차례 공청회를 가졌다.


공청회에서는 △경제성을 고려해 대심도를 복층화 하는 방안과 △지하공간 활용계획 △내부순환로 등 지상구간과의 연계성 등이 논의됐다. 시는 공청회 이후 남북3축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서울의 상습 교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발표된 지하대심도 계획은 남북 간 3개 축과 동서 간 3개 축 등 6개 노선으로 이뤄진다.

6개 노선을 구간별로 보면 △남북1축은 시흥~도심~은평(24.5㎞) △남북2축은 양재~한남~도봉(26.3㎞) △남북3축은 세곡~성수~상계(22.8㎞) △동서1축은 상암~도심~중랑(22.3㎞) △동서2축은 신월~도심~강동(22.3㎞) △동서3축은 강서~서초~방이(30.5㎞) 등이다.

남북 3축은 2017년 개통하고 동서 1·2축과 남북 1·2축은 민간투자 사업 적격성 검토를 거쳐 2014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동서 3축은 향후 경제 상황 및 도로 여건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