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W] 초고층 랜드마크 어떻게 되가나?

MTN부동산부 MTN기자 2010.06.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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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회 부동산 W '스페셜 리포트'

초고층 랜드마크 추진상황은?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이 얼어붙어 자금조달이 어려운 데다 수익성을 맞추기가 힘들기 때문.



이 사업은 2016년까지 한강로 3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일대 56만㎡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됐는데, 투자자들이 출자한 개발회사는 1조 5천억 원을 사업에 쏟아 붇고 현재 자금이 바닥난 상태다.





작년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8천5백억 원을 조달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이 8천5백억 원에 대한 이자도 내기 어려울 만큼 상황이 심각해졌다.

결국,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 관계자는 "언제될 지 모르는 공사를 위해서 수조 원의 부채를 떠안고 갈 건설사는 없다"며 "사업계약 해지는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라고 말하며 사업계약 해지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최대 지분 투자자인 코레일 측은 "사업계약 해지 가능성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면서도 만약 그렇다면 건설사를 새로 뽑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추가로 토지대금 납부 연기나 연체이자 경감, 사업일정 자체의 순연 등 획기적인 변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용산역세권 개발사업과 함께 주목 받았던 잠실 제2롯데월드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계획 심의안이 서울시에서 통과됐기 때문.



당초 제2롯데는 112층으로 계획됐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이 개발계획을 슬쩍 123층으로 상향하는 계획안을 내놔서 논란이 됐었다.

주변 지역의 교통흐름 등에 크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사업의 규모를 적정한 기부채납 없이 이렇게 훌쩍 키워도 되냐는 지적 때문.

그동안 몇 차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사업 지연 얘기가 나오다가
이번 심의안 통과로 개발계획에 일단 탄력은 받게 됐다.



이로써 잠실이 삼성동과 테헤란벨리를 능가하는 상업과 업무의 중심축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지만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

문제는 바로 경제성이다. 2조 7천억 원이나 되는 사업비를 들이게 되지만,
서울 주요지역 공실률이 높아지는 상황에 핵심 업무지역도 아닌 잠실의 경우
자칫 애물단지만 될 수도 있다는 것.

<스페셜리포트>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 초고층 랜드마크 개발 사업의 추진상황과
문제점을 집중 조명해 본다.



방송시간안내
매주(금) 17:00, 21:00 (토) 13:00 (일) 22:00

진행 : 서성완 부동산 부장, 신지예 앵커
출연 : 부동산부 조정현 기자
연출 :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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