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스 멀티유즈’ 활용하면 창업 가치 두 배로!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6.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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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스 멀티유즈’란 한 가지 제품이나 개념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문화예술이나 기술 산업 등에 국한되지 않고 창업 시장의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도 중요한 키워드로 사용된다.

소비자의 트렌드가 민감하게 작용하는 창업 시장의 성격 상 이미 빠질 수 없는 성공방정식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자세히 살피면 이러한 원소스 멀티유즈의 개념을 이용해 센스만점 운영을 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적지 않다.
‘원소스 멀티유즈’ 활용하면 창업 가치 두 배로!


짬뽕전문점 ‘짬뽕늬우스’(www.cpnews.co.kr)는 짬뽕이라는 단일 메뉴만을 내세우며 과감히 가맹 사업을 시작했다. 짬뽕만으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시장의 우려도 잠시, 큰 인기를 누리며 여전히 야무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성공 비결은 짬뽕의 ‘캐릭터화’에 있었다. 짬뽕늬우스는 단일 메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같은 짬뽕이라도 재료를 달리한 조리법으로 각 개성을 살린 메뉴를 개발했다. 매운 맛에 약한 여자를 위한 ‘화이트짬뽕’,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남자들의 ‘남자의 짬뽕’, 극한의 매운맛을 내는 이른바 ‘지옥짬뽕’까지.

이 밖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살린 볶음 짬뽕, 뚝배기 짬뽕 등 폭넓은 메뉴 구성으로 같은 짬뽕이지만 맛과 특성이 전혀 다른 개성만점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짬뽕늬우스는 폭넓은 고객층의 인기를 바탕으로 단발성 흥행이 아닌 장기적 고객 수요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짬뽕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원소스 멀티유즈’ 활용하면 창업 가치 두 배로!
지역정보매체 지국 사업을 펼치고 있는 ‘투니웍스’(www.Tooniwox.com)의 원소스 키워드는 ‘만화’다.

만화라는 재밌고 편안한 소재를 통해 지역정보지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이는 기존의 지역정보매체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방식이다. 독자들이 보다 가벼운 기분으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만화 콘텐츠를 적극 도입해 열독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투니웍스는 만화콘텐츠를 각 주제별로 적용, 현재 다섯 가지의 매체로 분리해 선보이고 있다. △신개념 지역정보지 ‘투니콜’ △초중고용 무료 월간 학습만화 ‘투니몽’ △회원제형 음식정보지 ‘투니홈’ △만화 지역 자동차정보지 ‘투니카’ △만화 의료?건강?미용정보지 ‘투니클리닉’이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투니몽의 경우 만화로 청소년들의 학습을 유도하고 쉬운 이해를 돕는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상헌 소장은 “오로지 한 우물만 파는 단일 공략법 만으로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키는 시대는 지났다”며 “한 가지 아이템을 어떻게 다각적·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인가 에 창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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