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원' 황구지천을 생태하천으로

머니투데이 수원(경기)=김춘성 기자 2010.06.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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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13년까지 총 9202억원 투입

대표적인 오염하천인 황구지천이 맑은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경기도는 오는 2013년까지 4년여에 걸쳐 총 9202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황구지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황구지천 수계 지역은 수원, 용인, 평택, 군포, 오산, 화성, 의왕 등 도시화가 진행된 지역으로 대규모 인구가 밀집돼 있어 오염도가 높은 하천이다. 수질은 '매우 나쁨(Ⅵ)' 등급으로 하류에서 합류되는 진위천, 안성천의 수질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또 황구지천 상류의 왕송호수가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어 하천 유지용수 공급이 부족해 하천이 마르고 곳곳에 정체수역이 형성돼 수질이 더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저수지 수질개선, 하천 복개구간 복원 등 생태하천복원사업 6건에 2354억원 △하수처리시설 설치 및 개선보완, 하수관거 정비사업 9건에 4099억원 △하수처리수 재이용으로 하천유지용수 공급 등 물순환구조 개선사업 5건에 987억원 △우수에 의한 수질오염 저감을 위한 비점오염 관리 강화사업 5건에 1762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위천 유역에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도입되며 효율적인 하천모니터링 사업, 하천의 구간책임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1사1하천 운동 활성화 등 민간 협력사업 부문도 추진된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이 대책이 완료되면 오염하천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황구지천의 수질이 대폭 개선되어 도심 속 맑은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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