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미군기지 이전 지연 손실액 2.3조 달해

머니투데이 수원(경기)=김춘성 기자 2010.06.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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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주한 미군기지 이전 지연에 따른 손실이 2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이 24일 발간한 '동두천시 미군기지 주둔 및 이전 지연에 따른 지역경제 손실분석'에 따르면 58년간 미군기지 주둔으로 동두천시가 입은 총 지역경제 손실액은 17조 45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약 3000억원 규모로 2006년 동두천시 지역내 총생산 1조1194억원의 약 25%에 이른다.

또 미군기지 이전이 2011년에서 2014년으로 미뤄지면서 연평균 3319억원씩 3년간 총 9958억원의 지역총생산(GRDP)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이전이 2016년까지 지연되면 총 2조2968억원의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다.



박한상 경기도 특별대책지원과 실무관은 "국가 안보를 위해 미군기지가 주둔하면서 발생하는 피해와 기지 이전 지연으로 인한 피해로 이중 고통을 겪고 있는 동두천시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은 지역 균형발전과 낙후지역 개선 차원의 지원이므로 동두천시처럼 희생이 큰 지역에 대해서는 손실보상 차원에서 지난 2008년 12월 국회에 제출된 '주한미군 공여구역 반환에 따른 동두천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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