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연아파트 인증사업 본격 추진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10.06.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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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회·노인회 등 주민들이 직접 모니터링 참여

올 하반기 아파트 복도와 계단, 지하주차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금연아파트'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모니터링 요원으로 참여해 금연문화를 조성하는 '2010 금연아파트 사업계획'을 확정, 지난 18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25개 자치구에서 총 147개 단지가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의 올해 금연아파트 인증 목표인 100개 단지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금연아파트 사업에 참여하려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거주가구의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자율 운영단을 구성, 보건소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또 오는 8월말까지 공동생활공간인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시는 금연아파트 참여 단지에 금연스티커와 현수막, 어깨띠 등 캠페인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주민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보건소 이동금연클리닉 서비스도 실시한다.



시는 또 금연아파트 운영가이드에 따라 9월 6일부터 17일까지 금연아파트 현장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연아파트 선정 및 인증은 10월중, 인증서 수요와 인증현판 부착은 11월중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7년 금연아파트 사업을 시작한 이후 150개 단지가 인증을 받았지만 아파트 공동생활공간에서 흡연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앞으로 부녀회, 노인회, 입주자대표회의 등 주민들이 상시 모니터링하면 금연아파트 사업의 내실이 다져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금연아파트 인증 단지 63곳에 대해 재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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