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2~4Q 19% 성장 전망…PC 교체수요 덕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6.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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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컴퓨터업체 델이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19% 늘어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델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중고 컴퓨터 교체 수요가 올 하반기에 현실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브라이언 글레이든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의 컴퓨터 교체수요가 우리의 서비스, 스토리지, 네트워크 부문 매출과 함께 매출액과 영업이익, 현금흐름을 개선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톰슨로이터 집계 결과 애널리스트들은 델의 매출이 16%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델은 이 기간 영업이익이 18~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델은 한 때 세계최대 컴퓨터기업이었으나 핵심 사업인 법인 및 정부조달 분야에서 밀리면서 지금은 휴렛팩커드(HP), 에이서에 이은 세계 3위에 머물고 있다. 델은 비용을 낮추는 한편 IT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매출구조를 다양화해 명성 회복에 나서고 있다.



앞서 델은 1분기 4억4100만달러, 주당 22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지난달 20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2억9000만달러보다 52% 늘었다. 매출은 149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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