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금 지원 방식 바뀌어야 한다!!

머니투데이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 2010.06.24 12:00
글자크기
현재 정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영업자의 창업을 지원해 주고 있다. 창업 교육에서부터 자금지원까지 그러나 그 방식이 너무 행정 중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상공인 지원 사업 초기에는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 업력도 축적되고 했으니 그 방식을 바꿔야 할 때가 되었고, 필요성도 느낀다.



지금은 예비창업자에게 일정 수준의 창업 교육을 수료 한 자에 한해서 자금 대출 조건에 맞는 한도 내에서 지원을 해 주는 방식이다.

금융권에서 하는 방식과 다를 바 없다. 창업자금 대출은 그 성격이 다르다.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현재 방식으로는 실제로 창업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은 지원을 받기 어렵다. 굳이 받지 않아도 되는 이들이 싼 금리로 갈아타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창업자금 대출은 받아서 창업을 하려고 하는 이들은 다른 곳에서는 도저히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중에선 창업에 필요한 창업가 정신이나 아이템을 소화 할 수 있는 기술이나 경험 노하우 등이 있는 이들도 있다.

이런 요소들이 창업자금 대출에 필요한 요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자금 대출에 가장 확실한 담보는 창업 예정자가 창업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조건과 자격이 있는가를 대출을 해 주는 측에서 판단을 해야 한다. 실패했을 때 빌려준 돈을 받을 담보나 방법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해서 얻은 수익으로 지원금을 회수 할 수 있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자금 지원을 통해 많은 이들의 부실한 창업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방법을 통해 초기 숫자는 작지면 성공을 통해 지속 가능 창업자의 수를 늘려 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얘기다.

창업은 머리로 혹은 이론으로 성공 시스템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것은 성공 모델의 모든 요소를 복제하는 것이다.

창업 자금을 받으려면 자신이 선정한 아이템이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이나 노하우 그리고 준비 상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대상자 선정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하려면 지금의 창업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아니 언젠가는 변해야 한다.

서울시 청년창업 프로젝트와 같은 것이 이와 유사한 형태로 자금지원을 해 주고 있다. 사업 아이템의 기반이 주로 기술, 지식 기반의 서비스업종이다.

시대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들이 많아 지속 가능성 확보가 쉽지 않는 것들도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점포 창업은 이보다 더 확실한 근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는 창업 아이템이나 창업자의 준비 상황을 담보로 창업자금을 대출 해 주어야 하는 당위성과 그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고 자금 지원을 못 받는 분들은 내 처지 때문이 아니라 준비가 부족해서 지원을 못 받기 때문에 불만을 가질 이유도 없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재 도전도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기준으로는 자기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바꿔서 창업대출을 받기는 쉽지 않다. 그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창업을 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준비가 확실해야 하고 그 준비가 확실한 사람에게 창업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이 아주 당연한 이치이며, 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일이 될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자.

머니투데이 머니위크 MnB센터 _ 프랜차이즈 유통 창업 가맹 체인 B2C 사업의 길잡이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