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7억+α' 롯데의 월드컵마케팅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0.06.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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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월드컵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를 두고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 사은행사가 펼쳐졌다. 유통가를 중심으로 한 것이 많았고 롯데그룹의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유통 계열사들이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16강 진출에 따른 득실은 어떨까. 적어도 이들 기업은 해당 프로모션 비용에 대한 보험을 들어뒀기 때문에 손실을 보지는 않는다. 정작 돈을 대는 곳은 이들 회사로부터 보험(컨틴전시보험)을 인수한 롯데손해보험이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현재까지 롯데손해보험 (2,590원 ▲55 +2.17%)이 해당 회사에 보험료로 지급할 예정인 보험금 지급액은 7억원+알파다. 하지만 8강(또는 4강)에 진출하거나 득점이 이어질 경우 보험금은 10억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

세부적으로는 일단 롯데슈퍼 사은행사(16강 진출시 100명에 각 120만원씩 지급)에 1억2000만원이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이 건과 관련해 롯데손보는 보험료료 5796만원을 받은 상태다.



또 8강, 4강 진출시에도 각각 7200만원, 2억4000만원의 보험금이 나간다.

백화점과 마트 등을 계열사로 둔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은 대표팀의 득점수에 따른 사은행사를 벌였다. 3경기(대(對)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를 통해 5골(한골당 1억원(1등(1명에 2000만원 , 2등 800명에 각 10만원(8000만원))을 득점했기 때문에 현금 사은액수는 5억원이다. 이외에도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기아차의 "포르테 월드컵 에디션" 1대씩(각 1500만원 상당)을 주게 돼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보험금은 현재까지 5억7500만원 정도다. 이밖에 매골당 축구공 1000개를 후원토록 돼 있어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롯데백화점이 벌인 LED TV 구매고객에 대한 사은행사(구매금액 중 10%를 돌려줌)는 아직 보험금 산정이 끝나지 않았지만 최대 4억2600만원까지 보험금 지급이 예정돼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현재까지 7억 ~ 8억원 정도의 보험금 지급이 예정돼 있다"며 "관련 보험료를 7억9100만원을 받았고 재보험사에 출재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승(롯데JTB 3100만원 지급), 8강 진출(롯데시네마 1억원 지급) 등 다양한 사은행사가 남아 있다.


롯데쇼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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