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금융 경품도 펑펑..대~한민국!!

머니투데이 박재범 오상헌 오수현 기자 2010.06.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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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예금 우대금리, LCD TV 등 받은 고객들 "고마워 태극전사"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등 금융권의 월드컵 16강 진출 경품이 풍성하게 쏟아지고 있다. 해당 금융회사들도 고객서비스를 통한 마케팅 효과에 즐거워하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은행인 외환은행은 'FIFA 월드컵 후원기념 정기예금' 가입 고객들에게 추가 금리를 적용해 줄 계획이다. 앞서 외환은행은 그리스 전 승리로 고객들에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했다. 지난 달 판매된 이 상품에 고객들은 총 3335억원의 돈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 후원은행인 하나은행의 '오!필승코리아 적금 2010'에 가입한 고객도 0.2%포인트의 추가금리를 받게 됐다. 하나은행이 지난 3월 판매를 종료한 '오!필승코리아 지수연동정기예금 2010' 가입 고객들의 경우 국가대표팀이 8강에 올라가면 연 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신한은행은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금테크 상품인 골드리슈 50g과 미니 자블라니 축구공, 응원 티셔츠 등을 지급키로 했다.



SC제일은행은 오는 30일까지 '무패행진, 파이팅 코리아!'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파브 LED TV(1명)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모든 응모 고객에게는 환전 때 수수료를 70% 깎아주는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이번 16강 진출을 기념해 카드 포인트, 3D TV, 닌텐도 Wii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1일까지 실시된 '대한민국 16강 진출기원 온라인 이벤트'에 따른 것이다. 당첨자 발표는 7월 13일이다.

현대카드도 이번 16강 진출을 기념해 고객 1명에게 140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1년 이용권을 선물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GO!GO! 16강' 정기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게 된다.

보험회사들도 월드컵 16강 진출에 따라 고객들에게 6억3000만원보험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즐거운 표정이다. 또 8강에 오르면 보험금을 23억원 추가로 지급해야 하지만, 8강 진출을 기원하고 있다.



현재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등 6개 손해보험사는 유통회사와 금융회사 등 15개 업체의 상금보상보험(52억8000만원, 수입보험료는 12억4000만원) 계약을 인수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상금보상보험은 고객들에게 월드컵 등 경기 결과에 따라 다양한 경품을 지급키로 한 기업의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 보험금 지급 조건을 보면 우선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로 6억3000만원이 지급된다. 롯데손보가 3개 회사에 5억7700만원, 삼성화재가 5000만원 등을 지급한다. 이후 8강 진출 때는 23억2000만원, 4강 진출 때는 5억2000만원이 각각 추가로 지급된다.

현대해상은 16강전에서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어 이길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계약을 별도로 했다. LIG손보는 최소 2승일 때 1억원, 추가 1승 당 5000만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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