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미국법인의 존 크래프칙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개발은 현재 최종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연료효율이 기존 발표한 16.5km/ℓ(39mpg)에서 다소 상승한 17km/ℓ(40mpg)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는 미국시장서 판매중인 중형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의 연비(고속도로 주행기준)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같은 중형급 경쟁 하이브리드모델인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4.5km/ℓ, 34mpg)와 2010년형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16.5km/ℓ, 39mpg)의 연비를 능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 크래프칙 CEO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에 대해서도 "최저 2만6000달러(3091만원)서부터 최고 3만 달러(3567만원)까지 책정된 쏘나타 터보모델과 비슷한 가격수준이 될 것"이라고 처음으로 언급했다.
업계는 이 가격대에 대해 경쟁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2만6150달러)와 퓨전 하이브리드(2만8000달러)의 가격(기본형기준)을 의식한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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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인 '2.4ℓ 쎄타Ⅱ 하이브리드 엔진'과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인 6단 자동변속기, 30kW급 전기모터 등이 장착됐다.
이기상 현대차 하이브리드 개발실장(상무)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쓰인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경쟁 모델에 장착된 것보다 20% 가볍다"며 "전반적으로 우리 시스템이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연료 효율성과 휘발유 가격에 민감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