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300만대 돌파…2.3초당 1대 판 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6.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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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지 80일만에 300만대를 판매했다. 2.3초당 1대가 팔린 셈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지난 4월3일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이후 28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했고, 59일만에 200만대, 다시 80일만인 지난 21일 전세계 총 판매량 3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측한 2분기(4~6월) 판매량 170만대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이자 e북 리더기의 지난해 총 판매량 310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매출은 이미 애플의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는 실적이어서 내부적으로 최대 사업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49% 늘어난 135억달러를 기록했었다.

아이패드는 애플 사상 가장 빨리 판매되고 있는 상품으로도 기록됐다. 2007년 6월 출시된 아이폰의 판매는 100만대를 돌파하는데 2개월 이상 걸렸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불과 28일만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200만대 돌파이후 가속도가 붙어 300만대까지는 1.8초당 1대꼴로 팔렸다.



한편 애플의 차기 역작인 '아이폰4'가 24일부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아이폰4 역시 돌풍을 예고한다. 애플이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한 첫날 이미 60만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IT전문 윌터 모스버그는 사전 품평을 통해 아이폰 4가 아이폰 3를 훨씬 뛰넘는 최고의 기기라고 아낌없이 추천했다.

이제 애플은 자사 제품들끼리의 경쟁을 시작한 셈이다. 아이폰4가 며칠만에 100만대를 돌파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 5월26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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