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은행인 외환은행은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FIFA 월드컵 후원기념 정기예금' 가입 고객들에게 추가 금리를 적용해 줄 계획이다. 앞서 외환은행은 그리스 전 승리로 고객들에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했다. 지난 달 판매된 이 상품에 고객들은 총 3335억원의 돈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 후원은행인 하나은행과 고객들도 쏠쏠한 '월드컵 효과'를 누리게 됐다. 하나은행의 '오!필승코리아 적금 2010'은 16만5000좌, 1310억원의 가입 실적을 기록한 상품이다. 가입고객들은 16강 진출시 은행이 약속한 0.2%포인트의 추가금리를 받게 됐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금테크 상품인 골드리슈 50g과 미니 자블라니 축구공, 응원 티셔츠 등을 지급키로 했다.
SC제일은행은 오는 30일까지 '무패행진, 파이팅 코리아!'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파브 LED TV(1명)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모든 응모 고객에게는 환전 때 수수료를 70% 깎아주는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으로 고객은 이자나 경품을 받아서 좋고 은행도 추가 비용은 들지만 대고객서비스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