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목표가 11.3만원으로 하향"-신한투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0.06.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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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3일 유로화 약세 등 대외 경쟁 환경 악화로 LG전자 (109,000원 ▼1,800 -1.62%)의 목표가를 기존 15만6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27.5% 하향조정했다.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아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지만 4분기 이후 LED TV 확대로 인한 HE 사업부 실적 개선 및 LED 조명/태양광 등 신사업 추진을 고려해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2007년부터 서유럽 지역에서 LCD TV 시장점유율을 19.7%까지 끌어 올렸지만 올해 4월부터 서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LG전자 TV 사업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2분기 HE 사업부 영업이익이 기존 2610억원에서 330억원으로 대폭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북미 및 기타 이머징 마켓 판매증가가 서유럽 부진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3분기 HE 사업부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 4G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전자를 포함한 여타 스마트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2분기 MC 사업부 영업이익은 기존 770억원 영업이익에서 430억원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9.7% 감소한 2950억원으로 예상하고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또 3분기 TV와 휴대폰 사업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사업의 비수기 돌입에 따른 AC 사업부의 영업이익 660억원 감소해 3분기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30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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