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기존주택매매, 전월비 감소…실망(상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6.2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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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보다 2.2% 줄어 566만채

미국의 5월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예상보다 줄어든 566만채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현지시간)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4월보다 2.2% 감소한 566만건이라고 밝혔다.

기존주택 매매는 4월 579만채를 기록했다. 5월에는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전망치로는 6% 가량 증가한 612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당 최대 80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보려면 지난 4월까지 계약을 한 뒤 이달 말까지는 최종 거래를 마쳐야 한다. 이 때문에 5월에는 주택매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의 존 허먼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주택시장은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주택지표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주택지표 발표 뒤 하락 반전, 뉴욕시각 오전 10시20분 현재 0.11% 내린 1112.01에 머물고 있다. 강하게 상승하던 나스닥지수도 상승폭을 줄였다.

5월 기존주택 매매 결과는 전년 5월보다는 2.7% 늘어난 수치다. 매매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전년 17만4800달러보다 2.7% 늘어난 17만9600달러를 나타냈다.

이와 별개로 미 연방주택금융국(FHFA)은 미국의 4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달(3월)보다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0.1% 상승(수정치)한 것보다 상승폭이 크다. 블룸버그가 사전 전망한 0.3%보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리치몬드연방준비은행은 6월 미국의 대서양-중부지역 제조업황을 나타내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가 2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26보다는 낮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망치 20보다는 높아 미국 중동부 제조업이 비교적 선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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