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족, 순직장병어플 제작사 고소

머니투데이 뉴시스 2010.06.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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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유족, 순직장병어플 제작사 고소


천안함유가족협의회(대표 박형준)는 천안함 순직 장병의 신상정보 등이 담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한 T사와 이를 방조한 애플 코리아를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박 대표는 이날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해당 앱 제작사와 애플 코리아는 가족들의 동의없이 순직장병들의 정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했고 이미 구매가 이뤄졌다"며 "유가족들은 이런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T사는 천안함 사태로 순직한 장병 46명의 사진과 이름, 계급 등의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애플 앱스토어에 팔았으나, 이 사실을 알게된 유족들의 항의를 받자 현재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한편 유가족협의회는 참여연대의 '천안함 서한' 발송 사건에 대해 "현재 C법무법인으로부터 법률적 조문을 구하는 중"이라며 "참여연대를 고소할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박 대표는 "참여연대가 특별한 근거도 없이 서한을 발송한 것이 문제"라며 "법적 책임소지가 있다면 참여연대의 대응을 살펴보면서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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