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공간도 디자인 경영… 레드큐브 개발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0.06.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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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서비스 등 모든 고객 응대 공간 시설 표준화…공간 디자인 마케팅

↑기아자동차㈜는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공간 아이덴티티(Space Identity, SI)를 개발, 디자인(Design)을 통한 브랜드경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기아 브랜드 이미지에 맞도록 ‘레드 큐브 콘셉트’를 적용해 새롭게 단장한 전주 중부지점 모습.↑기아자동차㈜는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공간 아이덴티티(Space Identity, SI)를 개발, 디자인(Design)을 통한 브랜드경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기아 브랜드 이미지에 맞도록 ‘레드 큐브 콘셉트’를 적용해 새롭게 단장한 전주 중부지점 모습.


기아차 (98,000원 ▼700 -0.71%)가 자동차에 이어 판매와 서비스, 사무실 공간까지 디자인 경영을 확대한다.

기아차는 22일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공간 아이덴티티(Space Identity, SI)를 개발 완료하고 영업점과 서비스센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I란 고객들이 자주 접하는 영업 및 서비스 접점 공간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을 위한 내부 사무공간 디자인과 가구 배치, 컬러에 이르기까지 전체적 공간과 시설에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기아차는 지난 2008년말 SI개발에 착수, 1년 6개월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기아차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SI의 주요 개념은 ‘레드 큐브 (Red Cube)’. 기아차의 브랜드 핵심 속성인 ‘즐겁고 활력을 주는 (Exciting & Enabling)’과 세부 3대 요소인 ‘신뢰(Trustworthy)’ ‘역동성(Dynamic)’ ‘즐거움(Fun)’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레드 큐브 SI를 적용한 건물의 외관은 ‘신뢰’를 상징하는 육면체(큐브, Cube)와 ‘역동성’을 의미하는 타원과 직선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특히 건물 전체에 다양한 유리소재를 적용해 개방감은 물론 생동감 있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했다. 내부에는 흰색과 붉은색, 밝은 회색 등 컬러 사용을 단순화해 깔끔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한다. 또 자동차 경주 트랙을 연상시키는 타원형 공간 디자인을 통해 ‘즐거움, 활기, 역동성’을 선사하는 공간을 구현했다.

아울러 고객들이 보다 친근하고 새롭게 기아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내부에 음료와 음악, 영상을 즐기며 편안히 차량을 둘러볼 수 있는 바(bar)와 같은 고객 상담공간을 마련했다. 서비스센터에는 여성고객을 위한 파우더룸이 갖춰진 여성전용쉼터 등도 준비했다.


SI는 국내에는 전주 중부지점, 수원서비스센터, 수원 오토큐(Auto Q) 영화점에, 해외에는 중국 북경 신규 딜러점 등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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