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전 8시부터 2시간여 동안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세종시 수정안의 상임위 상정 여부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두고 숙의한 결과 이같이 정했다고 조영택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번 원내수석부대표 간 합의 내용에 따라 '스폰서검사' 특검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는 것과 병행해 국토해양위원회에 '세종시 수정안' 관련 법안을 상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핵심 당직자도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친박(親朴)만 믿고 갈 수는 없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왔다"며 "우리에게 예산권이 없는 상태에서 상임위에조차 올리지 않고 또 연기하면 무책임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수석부총무는 회의 직전까지 긴급 회담을 통해 지난 16일 여·야가 합의한 '스폰서검사' 특검법, 세종시 수정안 관련 법안 처리 문제를 협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