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80 D5'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4월 22일 2006년 8월31일에서 2008년 5월23일까지 생산된 2007~2008년식 'S80 D5'와 'XC70 D5' 354대에서 엔진벨트 텐셔너 결함이 발생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콜 이유는 엔진벨트의 장력을 조절하는 장치(텐셔너) 조기마모 때문으로 심할 경우 엔진벨트가 이탈할 위험도 있다.
하지만 두 달 새 같은 차에서 똑같은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리콜은 전적으로 스웨덴 본사가 결정하는 만큼 한국에서 임의적으로 축소해 리콜을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제작사에서 먼저 문제를 신고한 자발적 리콜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같은 결함이)이례적이긴 하지만 본사의 추가 조사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2009년식 모델의 리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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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부에서는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가 리콜해당 모델 이외에 추후 판매모델 안전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대표는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해당 농가의 가축들만 살처분 하는 게 아니라 반경 1.5Km이내 축사 가축들을 모두 처분한다"면서 "자동차 리콜 역시 결함이 발생한 생산분 전후 물량 20% 안팎을 리콜 대상에 포함시키는 게 당연한 만큼 제작사의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