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만한 프랜차이즈 본사 선택길 넓혀져,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6.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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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업전략연구소, 2010년 하반기 창업 시장 전망 (2)

6. 정부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지원 대책
정부가 지난해부터 중기청을 통해 프랜차이즈화 프로그램을 운영, 소상공인의 전문화와 조직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역량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한 후 컨설팅사와 연결시켜 프랜차이즈화를 이루도록 장려하는 것. 이러한 조치는 지난 5년간 자영업자의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이 84.3%에 달한다는 정부 자체 조사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지원책이 발표되면서 막연하게 가맹사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 수도 증가세에 있다. 최근 중기청에서 벌이고 있는 프랜차이즈화 교육 역시 수강생들로 넘치는 상황. 가맹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는 꼼꼼한 운영 매뉴얼은 물론이고, 정보공개서도 작성, 등록해야 한다.



지난해 정부의 프랜차이즈화 지원 사업을 통해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는 전통음식점 '쥐눈이콩마을'(www.yakong.co.kr)이 있다. 쥐눈이콩마을에서는 약콩으로 알려진 쥐눈이콩으로 담근 전통된장, 고추장, 식초로 맛을 낸 웰빙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이 곳은 음식점 운영과 홈쇼핑 판매를 통해 연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믿을만한 프랜차이즈 본사 선택길 넓혀져,


7. 목적형 업종, 폐점 가게 구입해서 성공
올해 상반기 점포 권리금 상승으로 인해 권리금이 비교적 저렴한 B급지 창업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B급지 창업 시 업종 선정에 유의해야 하는데, 유동인구에게 어필하는 업종보다는 고객이 물어물어 매장을 찾아오는 목적형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른 곳과 차별화된 가격 정책을 취하는 업종이라면 고객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목적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무한리필 바비큐 레스토랑 '공룡고기'(www.dinomeat.co.kr)는 1만3천원에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무한정 먹을 수 있는 점 때문에 불리한 입지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명품판매점 '오르루체'(www.orluceshop.kr)의 경우에도 명품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을 서고 있다.

8. 믿을만한 '블루칩 창업' 강세
2010년 하반기에는 중소기업청이 프랜차이즈 본사를 평가하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평가기준은 공정위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가맹본부(브랜드)를 대상으로 가맹본부의 특성, 가맹점주의 특성, 계약 특성, 시스템 운영 특성, 관계 특성 및 성과 등 6개 범주를, 수준에 따라 예비·정착(레벨1)·성장(레벨2)·성숙(레벨3)의 4단계로 평가된다.


국가 기관이 나서서 프랜차이즈에 등급을 매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인증제가 실시되면 부실한 가맹본사는 퇴출되고, 내실 있는 브랜드에 창업자가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의 경우 시스템을 잘 갖춘 경우가 많기에 이번 인증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블루칩' 선호 현상은 2010년 하반기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해볼 브랜드로는 LG패션에서 운영하는 일본정통면전문점 '하코야'(www.hakoya.co.kr)와 최근 뷰티르샤와 통합한 토마토디앤씨도 주목할 만하다. '블루클럽', '일공공일 안경콘택트', '안경나라', '씨채널안경' 브랜드를 운영하는 토마토디앤씨는 'MBC아카데미뷰티스쿨'과 통합하면서 토털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9. 무한리필 업종이 뜬다
2010년 상반기 무한리필 업종이 강세를 띄었다. 이상 기후로 인한 식재료비 상승으로 음식값이 오르면서 저렴한 가격에 식사하고 싶어 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

무한리필 창업이 고객에게 어필하는 점은 '무한 리필 된다'는 고객의 심리적인 만족감을 자극하는 것. 하지만 무한리필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박리다매는 기본이고 조리 단순화로 인건비를 줄이거나 직거래 및 대량거래를 통한 원재료비 인하 등을 통해 운영경비와 원가부담을 최대한으로 줄여야 한다. 그래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하반기 눈에 띄는 무한리필 음식점은 1만3천원에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무한정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바비큐 레스토랑 '고기킹'(www.kogiking.co.kr), 홍합요리를 무한리필하는 홍합요리주점 '홍합이야기'(www.honghab.co.kr) 등이 있다.

10. 한중일, 이탈리아까지 '면 창업' 대세
2010년 면 요리 열풍은 2010년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존 국수 열풍에 최근에는 일본전통면전문점, 해물짬뽕 전문점, 파스타전문점까지 가세했다.

국수전문점의 경우 원조를 내세우는 '명동할머니국수'(www.1958.co.kr)와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닐니리맘보'(www.nililee.co.kr), 밥 요리를 가미해 분식기능을 강화한 '국수나무'(www.namuya.co.kr)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창업자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전통면의 경우 조리에 대한 진입 장벽 경쟁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 LG패션계열사인 LF푸드의 '하코야'(www.hakoya.co.kr)는 40여개 점포가 이미 수익성 검증이 끝났으며, 깔끔하고 현대적인 창업아이템으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중식프랜차이즈의 대표업체 아시아푸드가 운영하는 '상하이짬뽕'(www.sanghaichampong.com)도 10평대 점포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며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섰고, 이와 비슷한 '홍콩반점0410'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0년 상반기 드라마 인기를 타고 파스타전문점 창업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보나베띠'(www.5wine.net)와 파스타를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판매하는 '아이럽파스타'(www.ilovepasta.co.kr) 역시 2010년 하반기 주목되는 브랜드이다.

머니투데이 머니위크 MnB센터 _ 프랜차이즈 유통 창업 가맹 체인 B2C 사업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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