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업종보고서를 통해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스S와 애플 아이폰4를 비교분석한 결과 "두 기종 모두 전작의 단점을 보완해 하드웨어적 성능의 차이는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 vs 아이폰4, 스마트폰 최강자는?](https://orgthumb.mt.co.kr/06/2010/06/2010062111173210305_1.jpg)
이준복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드웨어적 차이를 제외하면 삼성전자 갤럭시S의 최대 경쟁력은 부품의 수직계열화와 자체생산에서 오는 유연함"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S는 디스플레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배터리는 삼성SDI (383,500원 ▼8,000 -2.04%) 등이 생산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4G가 기존 제품과 비교될 수 있는 최대 경쟁력은 생소한 기술용어를 소비자 언어로 바꾸는 마케팅 능력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껏 외면받던 영상통화를 페이스타임(Face Time)이라는 친근한 명칭을 통해 재부각한 것이나 LCD를 망막(Retina) LCD로 명명했다는 점 등을 예로 들었다.
이준복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아몰레드(AMOLED) LCD가 나왔을 때 '대체 AMOLED가 무슨 소리지'하고 의아해했던 사람들도 아이폰4G의 LCD가 망막LCD라는 설명을 듣고서는 그 의미를 바로 알아차렸다"며 "유사한 기술이라도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게 되면 더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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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토러스투자증권은 애플의 마케팅 가운데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이 파고 들어야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이폰 4는 500만 화소급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비디오 레코딩과 영화편집기능을 빼 4.99달러를 내고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이준복 애널리스트는 "이런 점에서 국내 제조사의 애플리케이션 선탑재(Pre-loaded Application) 전략은 상당부분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인도나 중국과 같은 이머징 국가에서는 추가 지불에 대해 거부감이 많아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공략해 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