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위안화 절상 "큰 영향 없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0.06.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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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이뤄지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자동차 생산이 이뤄지고 있어 환율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GM대우와 르노삼성 역시 위안화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 (239,500원 ▲2,500 +1.05%) 관계자는 21일 "중국에서 판매되는 현대·기아차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며 "이 때문에 위안화 절상 등 환율 변동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역시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국내에서 QM5를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하지만 수출대금은 르노에서 원화로 결제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윈스톰(수출명 시보레 캡티바)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GM대우 역시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GM대우 관계자는 "중국과의 거래가 기본적으로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내수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내수경기가 활성화되면 자동차 수요 자체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판매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가 간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자동차 부품회사들은 보다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위안화가 절상되면 국내 자동차 부품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며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국산 부품 구매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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