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쟁하는 철강업종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21일 증시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장품과 게임주 등도 위안화 절상시 중국 내수 확대를 기대하면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21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철강금속업종은 3.3% 오르고 있다. POSCO (369,000원 ▼6,500 -1.73%)는 지난 주말에 비해 1.85만원(4.0%) 오른 4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 (26,900원 ▼1,000 -3.58%)도 3.9% 오르고 있다.
조선주들도 중국과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다. 현대중공업 (185,800원 ▲2,500 +1.36%)과 삼성중공업 (10,040원 ▼10 -0.10%)은 3.6%와 4.1% 급등하고 있다.
이밖에 게임주와 자동차 부품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시 중국 소비시장 모멘텀 강화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금융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경제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물가와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이 이번 조치이후 다소 안정을 찾는다면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부문 희석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