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인민은행의 환율시스템 개혁 발표 직후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위안/달러 환율이 연말 6.7위안 수준으로 하락(위안 강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위안/달러 환율은 6.827위안 선이다.
4월 이후 유로화 약세로 유로 대비 위안화가 이미 16.5% 절상돼 중국 최대 무역상대국인 유럽과의 무역역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유로 약세에 따른 상대적 달러 강세로 위안화가 달러 대비로도 조정을 받았다는 점도 향후 위안화 절상을 제한할 요소로 거론된다.
도이치뱅크 홍콩지부의 마준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6개월간 달러대비 위안 절상폭은 1.9% 수준으로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지 미국만이 이번 중국 중앙은행의 발표를 '그들의 승리'로 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