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강신호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총 주식보유 비율은 32.1%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초에는 강 회장과 특별관계인의 지분은 13% 정도였다.
GSK는 지난달 11일 동아제약에 1200억원 규모에 투자하기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GSK는 지난달 484억원 규모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동아제약 지분 4.2%를 확보했고, 이번에 인수한 EB를 주식으로 교환할 경우 총 지분율 9.76%를 보유하게 된다.
동아제약은 이밖에도 지난해 일본 오츠카제약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으면서, 오츠카제약과 강 회장은 특수관계인으로 묶였다.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오츠카제약이 보유한 지분 7.8%의 의결권을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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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이 GSK 지분을 우호지분으로 끌어오는데 성공함으로써 제3세력으로부터 취약한 지분구조를 보강 했다"며 "한미약품은 동아제약의 경영권 견제대상에서 멀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정석 대표이사도 최근 동아제약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강정석 대표는 최근 2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한편, 동아제약이 안정적인 성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김지현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GSK와 전략적 제휴와 글로벌 신약 신용화 임박으로 장기 성장 전망이 밝다"며 "동아제약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시현할 것이며 GSK와 제휴효과는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