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집권 후 2년 반 동안 진짜 보수와 젊은 보수를 열 받게 했다"며 "가짜 보수를 떨쳐 내고 당당한 진짜 보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젊은이들과 중년층, 국민·당원과 대통령,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 영남과 호남, 초선과 중진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며 "어딜 가나 한나라당 당원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은 당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당이 청와대의 단순 집행기관이 되어서는 안 되며 국민의 뜻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면 대통령에게도 '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며 "할 말을 하는 용기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청와대의 의지와 국민의 목소리를 선순환 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난 남 의원은 경복고,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래연대 창립위원회 대표, 새정치수요모임 대표로 활약하며 당 내 소장파로 꼽혔다.
경인일보 정치부 기자로 활약하다 33세인 1998년 15대 국회에 입성한 이래 내리 4선에 성공했다. 당 원내부총무·대변인·수석원내부대표를 역임했으며 6·2지방선거에서는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