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뜻이 크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지 않는다는 '척당불기'의 정신으로 전진하자"며 "정부·여당의 쇄신과 개혁에 소신과 열정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당 내 계파가 없어지려면 공정한 당 운영과 정당한 공천권 행사가 보장돼야 한다. 당은 청와대의 집행기구가 아니라 대등한 동반자 관계여야 한다"며 "계파를 초월해 이명박정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과 당원 동지만 보고 묵묵히 내 길을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더 이상 한나라당에서 계파 갈등이 없어야 한다. 당 내 화합을 위해 계파색이 짙은 당 내 의원 모임은 해산해야 한다"며 "세대 갈등도 없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 이상 웰빙정당이란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며 "당 내 부패, 정부의 권력형 부패도 없어져야 하고 서열만 중시하는 진부한 정부·여당의 인사 행태도 혁파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1954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홍 의원은 영남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법조계(사시24회.연수원14기)에 입문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일명 '모래시계 검사'로 알려진 그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발판으로 정계에 진출, 15대 총선 때부터 내리 4선에 성공했다. 당 제1정책조정위원장·원내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6·2지방선거 때에는 수도권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홍 의원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자서전 '변방'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달 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성우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