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월드컵을 기념해 출시한 '포르테 W 에디션' 모델
2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98,000원 ▼700 -0.71%) 준중형세단 '포르테 W 에디션' 은 지난달까지 총 6570대가 판매돼 전체 포르테 판매량 1만8110대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3대중 1대는 월드컵 모델인 셈이다.
현대차 (239,500원 ▲2,500 +1.05%) '쏘나타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도 4~5월 두 달 동안 3904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쏘나타 판매대수 2만191대중 20% 안팎의 비중을 기록했다.
월드컵차의 이같은 인기비결은 월드컵이나 디자인보다는 경제적인 이유다. 포르테의 경우 월드컵을 상징하는 'W' 엠블럼이 부착됐지만 쏘나타 등 대부분의 모델들은 외관은 기존과 차이가 없다.
포르테 W 에디션은 버튼시동 스마트키,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풀 오토 에어컨 등의 사양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1699만원이다. 고급 트림인 '프리미엄 Si블랙'(1731만원)보다 합리적이면서도 필요한 편의사양들은 빠짐없이 포함됐다.
쏘나타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의 경우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톱'(2643만원) 과 '프리미어 블랙'(2410만원)사이인 2547만원의 가격에 웰컴 라이팅을 포함한 스마트키 시스템과 17인치 알로이 휠, 뒷좌석 높이 조절식 헤드레스트 등의 사양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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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월드컵 에디션도 자동변속기와 경제운전안내시스템을 기본적용하고 후방지역을 룸미러에 표시해주는 후방디스플레이 룸미러 등도 선택할 수 있게 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월드컵 모델은 통상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이름만 바꿔서 계속 판매되는 만큼 조기 생산 단종 등의 걱정도 없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월드컵이 종료돼도 생산이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희귀모델이라는 이유로 중고차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편의사양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월드컵 차를 구매하는 게 고객입장에서도 경제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