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개정 노조법 시행에 따라 노조 전임자 급여지원 문제가 첨예한 쟁점으로 부각돼 총파업 등 극한 대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8차 교섭까지 진행되는 동안 사측은 지불능력 부족과 경쟁력 강화만을 내세우며 노조의 요구에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 총파업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압박한다.
GM대우 측은 "전임자 처우의 현행유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아차 역시 사측이 "법을 어길 수 없다"며 노조가 전임자 급여지원 조항을 삭제하지 않는 한 임단협 교섭 자체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노조는 오는 24일과 25일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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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81,000원 ▲3,500 +1.26%)는 노사가 지난해 맺은 전임자 처우에 대한 단협 사항이 내년까지 효력이 이어져, 당장 전임자 급여 문제가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주간연속2교대제 등 고질적 난제들이 여전히 쌓여있어 쉽지 않은 협상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4일 상견례를 마치고 내주부터 주 2회 교섭에 들어간다.
업계 전문가는 "매년 임단협 시즌이 되면 으레 쟁의조정 신청과 파업찬반투표를 벌이지만 올해는 노조 전임자 급여 문제가 걸려 있어 자칫 극단적 사태로 치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