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洑) 핵심 '수문' 설치 착수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6.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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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한강 이포보 등 6개 보 대상, 16개 보(洑) 공정률은 36%

4대강 보(洑) 핵심 '수문' 설치 착수


4대강 살리기 사업구간에 건설되는 16개 보(洑)의 핵심인 수문 설치가 본격화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16개 보(洑) 공정률이 36%(계획 32%)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고 한강 이포보 등 6개 보는 이달부터 수문 설치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보는 한강의 잠실수중보와 같이 수위를 높여 수심을 유지하거나 각종 용수의 취수를 위해 하천 횡단방향으로 설치하는 수리시설이다. 현재 수문 설치가 진행 중인 곳은 한강 이포보(3공구), 금강 금남보(행복1지구)·금강보(7공구), 낙동강 칠곡보(24공구)·구미보(30공구)·낙단보(32공구) 등 총 6개소로 수문 수는 12개다.



현재 설치하는 수문은 가물막이가 설치된 구간의 가동보 구간으로 가물막이는 홍수기를 대비해 이달 말에 철거할 예정이다. 수문 설치는 내년 6월 죽산보를 마지막으로 완료되며 수문이 모두 설치되면 시험가동을 거쳐 홍수기 이후 담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도입되는 수문은 홍수배제와 관리수위 유지를 위한 유량조절 기능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과 경관성을 고려하고 주변지역의 상징성 구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라이징섹터, 쉘롤러, 렌즈형 트러스 게이트를 도입했다.



수문의 품질 확보를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제작 설치완료 때까지 외국 전문기관 자문과 상설 전문자문단 운영, 수치해석을 통한 검증 및 보완, 수문 진동실험 등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설치 중인 수문 중 가장 큰 규모는 낙동강 강정보로 수문의 크기는 45m×11m이며 848톤짜리 2개로 구성된다. 수문당 방류능력은 3100㎥/초로 소양강댐 수문(1125㎥/초)의 2.7배, 팔당댐 수문(1733㎥/초)의 1.8배로 수문 개방 시 준설 효과 등으로 홍수위가 63cm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설치되는 보에는 모두 소수력발전소가 함께 건설된다. 수력발전은 화력발전에 비해 공해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에너지로 주목되고 있다.


16개 보의 총 발전시설용량은 5만756kW로 소양강다목적댐 수력발전 용량(20만kW)의 25%에 달한다. 4대강 소수력발전소 가동으로 연간 2억7000만k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5만8000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4대강 보 주변에는 33개의 어도를 조성하고 생태학습장 이용자를 위한 전망대, 관찰데크 등이 조성된다. 또 생태학습장, 습지, 저류지 등에 돌무더기, 고사목놓기, 횟대 등을 설치해 어류, 조류, 소생물의 서식지를 조성한다.
4대강 보(洑) 핵심 '수문' 설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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