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홀딩스, 해운시황개선 반사이익-하이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0.06.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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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8일 한진해운홀딩스 (5,220원 ▲40 +0.77%)가 해운시황 개선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 효과와 우호적인 경기 여건 변화로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글로벌 교역량도 늘었다"며 "올해 전체적인 컨테이너 물동량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진해운 (12원 ▼26 -68.4%)홀딩스의 자회사인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테이너 운임도 지난해 4분기부터 인상됐고, 지난달에는 최대 노선인 미주지역의 운임인상이 마무리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올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에는 운임인상과 해운시장 성수기 진입효과로 사상최대 분기실적도 기대된다"며 "현재는 경기회복 초기단계이나 물동량 증가 등으로 한진해운의 턴어라운드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실적개선은 모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의 주가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스트는 "인적분할이후 한진해운홀딩스와 한진해운의 주가를 보면 같은 방향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강세에는 차이가 있는데, 4월 중순이후 한진해운은 크게 상승한 반면 한진해운홀딩스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격차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진해운홀딩스는 유상증자 물량부담에서 자유로우며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주가 상승여력 측면에서도 높다"며 "해운시황 강세의 최고의 대체재로서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진그룹과의 계열분리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진해운홀딩스의 지분은 최은영 회장 7.13%를 비롯하여, 조유경 4.73%, 조유홍 4.73%, 대한항공 16.71%, 한국공항 10.70%, 프라임밸류 10.93%, 양현9.90%, Hillstar Assets Limited 9.23%, 자사주 4.02%, 기타 21.9%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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